나는 한때 돈을 제대로 관리해보고 싶었다.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고,
재무설계표를 짜고,
한 달 계획표를 빼곡하게 채웠다.
그런데 이상했다.
돈을 정리하려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가계부는 밀리고,
계획은 못 지키고,
표는 점점 늘어났다.
솔직히 말하면
그 틀 안에서 더 헤맸다.
답답했다.
그래서 오래 못 갔다.
그래서 다 줄였다.
완벽한 기록 대신 메모 한 줄.
재무설계 대신 통장 한 번 보기.
계획표 대신 오늘 할 행동 하나.
그게 전부다.
내가 실제로 하는 10분
- 전날 지출 3줄 정리
(금액보다 왜 썼는지 한 줄) - 핸드폰 앱으로 통장 확인
도망치지 않고 그냥 본다. - 오늘 할 돈 행동 1개
글 한 단락, 수정 한 줄, 구조 점검 5분.
거창하지 않다.
대신 부담이 없다.
이 10분은
나를 조이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붙잡는 시간이다.
그래서 오래 간다.
돈은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만지는 사람 쪽으로 기운다.
오늘도 나는 10분을 했다.
그래서 아직 이 판에 남아 있다.
당신은 오늘
돈을 몇 분 만졌는가.
머니루틴의 기록은 계속됩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