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없어지지 않는다.

나는 한동안
불안이 사라지길 기다렸다.

조금 더 벌면 괜찮아질 줄 알았고,
조금 더 쌓이면 편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돈이 조금 늘어도
불안은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한가.
이걸로 괜찮은가.
남들보다 늦은 건 아닌가.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돈이 해결해 줄 거라 믿었던 건
어쩌면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불안을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불안을 데리고 가기로 했다.

완전히 편해지지 않아도
오늘 할 일을 한다.

조급해도 글을 쓰고,
흔들려도 구조를 만들고,
확신이 없어도 한 걸음을 남긴다.

불안은 신호일 뿐이다.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움직이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불안하다.

그래도 괜찮다.

불안해도 가는 사람과
불안해서 멈추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시간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불안을 안고 한 줄을 쓴다.

머니루틴의 기록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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