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리 가는 대신 한 걸음 가기로 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빨리 가고 싶다.

수익도 빨리 만들고 싶고,
결과도 빨리 보고 싶다.

그 마음은 누구나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디를 이동하려 해도 시간이 걸린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 해도
몇 시간은 필요하고,
집을 하나 지으려 해도
바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원래 시간이 드는 일이다.

이게 세상의 이치인데
왜 돈 이야기만 나오면
당장 결과가 나와야 할 것처럼
조급해지는 걸까.

가는 길이 멀어 보여도
멈춰 있으면 그대로다.

그래서 나는 그냥
매일 한 걸음씩 가기로 했다.

대단한 점프 말고,
눈에 띄는 성과 말고,

오늘 할 10분.
오늘 남길 한 줄.
오늘 확인할 통장 한 번.

그 정도면 충분하다.

빠른 길은 불안했고,
느린 길은 조용하다.

그래도 나는
이 조용한 걸음이 좋다.

멀어도 괜찮다.

멈추지만 않으면
결국 도착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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