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금방 될 줄 알았다.
글 몇 개만 쓰면
뭔가 반응이 올 줄 알았고,
조금만 쌓이면
수익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달랐다.

블로그를 쓰면서 느낀 건
수익은 아직 먼 이야기라는 거였다.
어쩌면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분명히 하고는 있는데
눈에 보이는 변화는 거의 없으니까.
근데 이상하게
계속 쓰게 된다.
이 글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라기보다
내가 나에게 쓰는 말에 가까웠다.
혼자 정리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대화하는 느낌.
그래서인지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나니
점점 더 몰입하게 됐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걸로 당장 결과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걸어버린다면
오히려 더 빨리 지칠 수도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게 됐다.
이건
올인해서 단기간에 결과를 내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구조에 더 가깝다는 걸.
현재의 일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꾸준히
나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것.
그게 오히려
더 오래 갈 수 있는 방식이었다.
막연하게 버티는 건
생각보다 오래 가지 못한다.
하지만
구조 안에서 쌓아가는 건
조금씩이라도 남는다.
그래서 지금은 조급함보다는
흐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건 아직 없을지 몰라도
쌓이고 있는 건
분명히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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