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만들었다.
두 번째는 운 좋게 터졌다.
그 다음은 계속 떨어졌다.
여기까지 오면서 하나 느낀 게 있다.
쇼츠는 잘 만든다고 뜨는 게 아니다.
조회수가 나오는 영상은
분명한 구조가 있다.
이걸 모르고 만들면
계속 비슷한 결과만 반복된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계속 만들고, 비교하고, 분석하면서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끝까지 보는 영상은
처음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다.
못 나오는 영상은 설명부터 시작한다.
오늘은 라면에 치즈를 넣어보겠습니다.
이런 방식은 대부분 넘긴다.
반대로
잘 나오는 영상은 궁금증부터 시작한다.
이거 넣으면 맛 완전 달라진다.
이 차이가 정말 크다.
그리고 이걸 실제로 체감한 순간이 있었다.
여섯 번째 쇼츠였다.
라면에 버터를 넣은 영상이었다.
특별히 대단한 내용은 아니었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
처음으로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넣어봤다.
솔직히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었고
어설픈 느낌도 있었다.
그런데 결과가 달랐다.
조회수가 3500을 넘었다.
이걸 보면서 느낀 감정은
기쁨보다 긴장감에 가까웠다.
이제는 알 것 같다는 느낌과 동시에
잘못하면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깨달았다.
하나 터졌다고
그게 내 실력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오히려 더 조심하게 됐다.

지금부터는
그냥 만드는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보고 있다.
쇼츠는 반복이 아니라
실험이다.
주제 하나
구조 하나
음악 하나
이런 요소를 하나씩 바꿔가면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계란이 잘 됐다면
왜 잘 됐는지 보고
버터가 잘 됐다면
무엇이 달랐는지 보고
반대로 떨어진 영상은
어디서 이탈이 생겼는지 생각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감이 아니라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확신은 없다.
라면 콘텐츠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가 얼마나 나올지
계속 고민 중이다.
쇼츠도 처음이고
편집도 처음이고
음악과 효과음도 처음이다.
모든 게 처음이다.
그래서 더 고민이 많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냥 올릴 때보다
생각하면서 올릴 때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지금은
잘하려고 하기보다
계속 테스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회수가 터지는 구조는
결국 이 흐름이다.
궁금증 → 결과 → 이유 → 마무리
이 구조 안에서
주제와 편집을 계속 바꿔보는 것
이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지금도 계속 실험 중이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방향은 맞다고 느끼고 있다.
쇼츠는 센스가 아니라
구조다.
그리고 그 구조는
직접 해보면서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 같다.
다음 영상 하나만
이 구조를 의식해서 만들어보면
분명 차이를 느낄 수 있다.

